<p></p><br /><br />600년 전 무학대사가 기쁘게 골랐다는 아늑한 명당을 둘러싸고 있는 한양 도성. <br> <br>멀리 지방에서 과거를 보러 온 선비들에게 안도감을 주는 등불이었고, 성 안 백성을 지키는 안식처였습니다. <br> <br>지금도 전체 길이가 18km가 넘어서 세계 수도 성곽 유산 중에 가장 큽니다. <br><br>경복궁, 남산타워말고도 서울에는 한양도성이 있어요. 하루종일 걸으면 서울이 어떤 도시인지 잘 알 수 있습니다. <br><br>서울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잘 되지 았았습니다. <br><br>박 시장은 한양도성을 걸으면 소원이 이뤄진다며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습니다. <br><br>그런 그가 "모두 안녕"이라는 짧은 유서 한 장을 남기고 한양도성길을 걸어가 세상을 떴습니다. <br> <br>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된 그 심정을 헤아리기는 어렵지만, 가지 말아야 할 길이었습니다. <br> <br>그리고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될 일이기도 합니다. <br> <br>내일도 뉴스에이입니다.